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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29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교도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향년 101세로 별세한 나카소네 전 총리는 거품경제 붕괴 직전 일본의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총리이자 일본 정계 최고의 한국통이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18년 생으로 1947년 중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1982년에는 첫 총리직에 올랐다. 이후 5년 반 동안 내각을 이끌면서 적자에 허덕이던 국영기업 민영화를 주도했다. 나카소네 내각 시절 일본 경제는 최고의 호황기를 맞았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1983년 일본 총리 최초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도 깊은 족적을 남겼다. 한국 정치인들과도 여야를 막론하고 친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