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홀로그램 등 첨단 기술 선보여···종이 없는 ‘친환경’ 행사
5~6일 수원컨벤션센터서 국내 15개 ‘미팅 테크놀로지’ 기업 참가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5~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 및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국내 마이스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미팅 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미팅 테크놀로지란 마이스 행사 전반에 사용되는 ICT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마이스산업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스의 선진국 독일은 이미 2013년부터 마이스산업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로 ‘테크놀로지’를 주목한 바 있으나 한국은 ICT 강국임에도 관련 업계의 미팅 테크놀로지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활용도는 아직 높지 않은 수준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15개의 미팅 테크놀로지 기업과 국내 마이스산업 주요 관계자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홀로그램, AI 로봇, 안면인식과 생체인식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선보인다. 또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는 AI 로봇이 등장해 사회부터 상패 전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의 기조발표 연사인 달리아 엘 가자르(Dahlia El Gazzar)는 홀로그램으로 참석해 해외 미팅 테크놀로지의 트렌드와 전망에 관해 강연하며, 콜라보 세션에서는 미팅 테크놀로지에 관한 다양한 주제를 두고 국내외 기업, 개인 등의 협업 발표가 펼쳐진다. 특히 행사장은 종이 없이 재생지와 재활용품으로 조성돼 기술뿐 아니라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한 발 앞선 이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승현 공사 MICE기획팀장은 “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미팅 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주도할 계획이다”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미팅 테크놀로지 활성화를 지원하고, 연관된 중소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