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예산 2년 연속 증액…올해 대비 16.6% 늘어난 23조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2020년 국토교통부 예산은 올해보다 16.0% 증가한 50조1000억원으로 확정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토부 2020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국토부 2020년 예산안은 올해(43조2000억원) 대비 16.0% 증가한 50조1000억원이다. 예산은 올해(17조6000억원) 대비 16.6% 증가한 20조5000억원, 기금은 올해(25조6000억원) 대비 15.6% 증가한 29조6000원이다.
정부 전체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은 올해(19조8000억원) 대비 16.6%가 증가한 23조원으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증액됐다. 국토부 소관 SOC 예산(18조8000억원)은 올해(15조8000억원) 대비 3조원 늘어났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토교통부 예산은 7363억원 증액됐고 기금은 3760억원 감액됐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 교통서비스 제고 등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증액된 반면 주택구입·전세자금 융자 등의 사업에서 감액됐다.
2020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노후SOC 유지보수 등을 위한 안전예산 4조8000억원을 편성했다.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노후화에 대비해 불량포장 정비, 노후철도 역사 개량 등 유지보수 예산을 3조1058억원에서 3조9707억으로 늘어났다. 특히 국가하천 내 수문 원격조작 시스템 구축(200억), 철도 원격감시 및 자동검측 시스템(498억) 등 스마트 유지관리 추진에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타워크레인 안전평가 시험설비 구축, 건축물 화재안전성능 보강 확대(10억→51억원) 등 재난·재해 대응에 4131억원을 투입한다. 철도역사 내 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가상 역사시스템을 도입(100억)하고 도로터널 원격제어체계 구축에 370억원을 편성한다.
대도시권 교통혼잡 및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선 우선 버스기사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서비스 질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13억5000만원)을 추진한다. 버스공영차고지 설치(260억, 신규)와 벽·오지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벽지노선(287억)을 지원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