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그랜드 피날레 시즌을 시작한 뮤지컬 ‘아이다’가 2020년 2월 2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현재까지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마지막 시즌을 힘차게 항해하고 있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 부산 공연이 확정돼 마지막 인사를 조금 뒤로 미룰 수 있게 됐다. 최신 극장이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대규모 메커니즘으로 셋업 기간만 한 달 가까이 소요됐다. 공연 기간 또한 최소 한달이상 돼야 하는 컨디션상 지방 공연은 거의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랜드 피날레를 앞둔 뮤지컬 아이다를 부산에 꼭 소개하고자 하는 드림씨어터의 추진으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방 공연이 성사됐다. 뮤지컬 아이다 부산 공연은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맘마미아!’가 오는 3월 8일부터 5월 3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앵콜 공연을 갖는다. 지난해 서울 공연에서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부산, 대구, 목포, 여수 등 18개 지역을 돌고 다시 서울로 컴백하는 맘마미아!는 10개월 가까이 호흡을 맞춘 최정원, 신영숙, 루나, 이수빈, 홍지민, 김영주, 박준면, 남경주 등 36명의 배우가 앙상블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뮤지컬 매니아를 처음으로 탄생시킨 뮤지컬 ‘렌트’가 9년 만에 돌아온다. 이 작품은 최정원, 남경주, 이건명, 김선영, 김영주, 정선아, 쏘냐, 조승우, 최재림, 강태을, 김지우 등 수많은 스타와 함께했고 수많은 스타를 탄생시켰다.
2020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진행한 오디션은 프로 공연 세 작품 이상 참여한 경력자만 지원받았지만 1300여명이 몰리며 배우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번 시즌엔 뮤지컬 렌트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엔젤’ 역으로 데뷔하고, 연출로 활동하고 있는 앤디 세뇨르 주니어가 합류했다. 렌트는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지컬이라 불리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고스트’가 6년 만에 돌아온다. 우리에게 ‘사랑과 영혼’으로 알려진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진실하고 영원한 사랑을 주제로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최첨단 기술로 영혼이 된 한 남자의 사랑을 아름답게 선보였다.
거대한 무대 메커니즘으로 두 달 가까운 무대 셋업과 연습 등의 제약이 이 작품을 자주 볼 수 없게 했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다시 만나게 된 뮤지컬 고스트는 2020년 10월 16일부터 2021년 3월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으로 4번째 시즌을 맞는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13년 초연부터 함께한 신구, 손숙 두 배우는 물론, 애절한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아온 조달환 배우가 새롭게 합류한다. 이 작품은 오는 2월 14일부터 3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한편, 한국 연극 사상 최초로 레플리카 프로덕션으로 소개된 연극 ‘렛미인’이 2016년 초연 이후 4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뮤지컬 ‘원스’의 존 티파니가 직접 연출한 이 작품은 다채로운 음악과 배우들의 무브먼트로 한층 진일보한 연극을 선사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루키들이 함께할 이 작품은 2020년 5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