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공모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도 자체 신규사업 추진, 공모적체 해소 및 전라북도 균형발전 도모 기대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전라북도가 활기를 잃고 쇠퇴한 구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중앙공모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도 자체 신규사업인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지난 11일 전라북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2020년 예산안이 원안 의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부터 쇠퇴한 원도심 3곳(군산시, 장수군, 임실군)을 대상으로 1곳당 140억원씩, 4년간 총 420억원을 투입해 노후주거환경 정비, 생활SOC 확충 등 구도심을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역량 강화, 지역주민 참여기반 조성 등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북도는 광역도 단위로는 전국에서 3번째로 쇠퇴도가 높고(광역시 포함 전국에서 7번째), 241개 읍면동 중 76%인 182곳이 도시재생이 필요한 지역으로서, 전국 평균 68%보다 높아 구도심에 대한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그러나 국가공모사업의 국비배분액은 300억원에 불과해 1년에 3개 사업만 선정할 수 밖에 없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도에서 선정하는 뉴딜사업의 선정률이 21%에 불과하고, 3회~4회까지 응모하고도 선정되지 못하는 시·군이 다수 발생하는 등 공모사업 대응에 대한 피로감과 지역주민의 상실감으로 인한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전북도가 발빠르게 대응해 ‘전북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내년도 신규시책사업으로 선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도 자체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뉴딜사업을 준비 중인 시·군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공모사업 적체와 한계를 극복하고, 전라북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