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송년 음악회, 음악감독 '요엘 레비' 고별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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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송년 음악회, 음악감독 '요엘 레비' 고별 무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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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예술의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마지막 베토벤 합창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 올해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12월 26일 롯데콘서트홀과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는 2020년을 목전에 둔 2019년 두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베토벤 합창 교향곡이며,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요엘 레비의 고별 무대이다. 이날 연주되는 메인 곡은 대표적인 송년 레퍼토리인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이다. 베토벤이 남긴 아홉 편의 교향곡의 마지막 작품이자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특히 마지막 4악장에 합창단과 함께 연주되는 ‘환희의 송가’ 부분에선 작곡가 베토벤이 온 인류에 남기고자 했던 평화의 메시지 등을 담고 있다.
KBS교향악단과 소프라노 이명주,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강요셉, 바리톤 이동환 등의 독창진과 130명 규모의 웅장한 연합합창단(고양시립합창단, 서울모테트합창단, 서울시합창단)이 함께 참여한다. 함께 연주되는 곡은 번스타인의 <치체스터 시편>이다. 클래식에서 일반적인 미사곡이나 종교곡의 가사는 라틴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영어 등으로 되어있으나 이 곡은 독특하게도 히브리어 가사로 부르는 미사곡이다. 시편 100편, 131편, 23편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마지막 종결부에 시편 131편 “보라, 형제들이 하나 되어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좋고, 얼마나 기쁜가?”로 화해와 화합을 강조하며 마무리 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6년 동안 KBS교향악단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준 온 요엘 레비 음악감독의 마지막 연주이다. 그가 마지막 선곡한 두 곡은 마치 예언자의 울림처럼 KBS교향악단과 한국사회에 <평화와 화합>을 던지는 것 같아 뭉클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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