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용하 기자] 전남도교육청이 2020년 예산 3조 8,733억 5,000만 원이 지난12일 전라남도의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도교육청이 제출한 안보다 1억 5,000만 원이 늘어난 것이며, 경기부진에 따른 정부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방교육세의 소폭 증가 등으로 2019년 본예산에 비해 340억 5,000만 원(0.9%) 증가했다.
이번 도교육청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GMO 없는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와 고등학교 교복 지원,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교육 지원 등을 통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이다.
도교육청은 GMO 없는 친환경 학교급식을 위해 지원 품목을 확대했다. 또, 중학교 신입생과 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지원하기 위해 98억 5,000만 원, 정부 계획보다 1년 앞당긴 고등학교 전학년 무상교육 확대 실시를 위해 수업료·학교운영지원비·교과서비 등 53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위학교의 자율성 보장과 특화된 교육과정 지원을 위해 학교기본운영비 2,550억 원, 전남형미래학교·SW교실·무한상상실 등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816억 2,000만 원을 편성하는 등 민선3기 전남교육 핵심정책 추진을 위한 내용이 눈에 띈다.
통학여건이 취약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원활한 등·하교 지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에듀버스와 에듀택시 확대 운영을 위해서도 220억 원을 확보했다.
김평훈 행정국장은 “2020년 도교육청 예산은 혁신전남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시책과 역점과제 추진의 연계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교육복지 확대를 통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학생들이 학습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