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극적 타결 불구, 세계 곳곳에서 한국경제 위험요인 도사려
미국 금리 영향, 대선 변수, 북-미 핵협상, 보호무역주의 등 미국 영향
중국 경기 둔화는 한국경제 최대 불안 변수, 기업부채‧은행부실 등 우려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한국경제가 장기적 저성장 구조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도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안고 시작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21개월 넘게 갈등을 빚으며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던 미‧중 무역분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미‧중 무역분쟁의 타결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줄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측의 정치적 상황 등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북-미 핵협상 문제와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신흥국 성장세 둔화, 미국의 금리 영향 등 세계 곳곳에서 한국경제의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다.
한국경제는 지난 2018년 2.7% 성장률을 보였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1.9% 성장에 그쳤다. 올해 성장률은 2%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의 둔화와 경기 하강 국면을 맞을 경우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가 포퓰리즘적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있으며, 지금까지 보여준 보호무역주의와 무역분쟁의 재확산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중국 경제의 경기 둔화는 2020년 한국경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 5~6% 수준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IMF와 OECD 등 주요기관은 각각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5.8%, 5.7%로 예상한 바 있다.미국 금리 영향, 대선 변수, 북-미 핵협상, 보호무역주의 등 미국 영향
중국 경기 둔화는 한국경제 최대 불안 변수, 기업부채‧은행부실 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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