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강세근 기자] 계간 수원문학과 수원문인협회는 2019년도 수원문학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2019수원문학상 대상 박병두(문학평론가. 시나리오작가), 작품상 노재연(시조시인), 장진천(시인), 젊은작가상 김영희(시인), 서기석(시조시인), 공로상 방극률(시인), 정유광(시인), 이경화(시인), 신인상 이혜정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박병두 작가는 85년 문단에 나와 시집 ‘낯선 곳에서 하루’ 등 12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이번 수상작은 시집 ‘해남 가는 길’, 산문 ‘외로운 바람’, ‘사랑하고 싶은 여인’, 장편소설 ‘그림자밟기’, ‘인동초’ 등 작품이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박병두의 작품세계와 삶과 문학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인간애와 짙은 휴머니즘이다”라고 평했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자기 개진을 향해 나아가는 치열한 문학적 도정으로, 따뜻한 영혼들이 펼쳐가는 서사를 통해 아름다운 인간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작가적 의지가 깊이 반영되어 있는 동시에 인간 존재의 욕망과 내면, 그리고 불가피한 실존적 상황에 대해 성찰하고 있고, 삶의 균열과 그늘의 불가피성과 치유와 빛의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대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작품상 노재연(시조시인)은 시조집 ‘알타이어 미학’을 통해 자칫 고루할 수 있는 시조를 현대성에 입각하여 전통과 현대를 감각적 이미지로 융해하는 치열한 시조시학의 육체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장진천(시인)은 정서적 갈등을 미학적으로 풀어내는 진술로, 서정적인 깊이와 언어감각에 지향점이 있었다.
젊은작가상 김영희(시인)은 지역문학의 창작활력에 중심기반을 두었으며, 심원한 상상력의 남다른 감수성으로 기대감을 주었고, 서기석(시조시인)은 이미지 구사능력이 탁월하게 돋보였으며, 공로상 방극률(시인), 정유광(시조시인), 이경화(시인)은 계간 수원문학이 전국최우수문학지 3연속 수상 등 지역문학발전과 정조대왕의 인문학도시 수원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신인상 이혜정 작가는 시나리오작가로 이번 신인상에 도전한 단편소설「그, 남자이야기」는 우화적인 어법은 신선함도 있었지만, 소설이 요구하는 서사구조에는 결함들이 많지만 난산을 안고, 분발과 창작력에 기대를 갖고 신인상을 내었다.
심사위원은 권성훈, 고순례, 밝덩굴, 유선, 이복순, 이지엽, 이성수, 이도행, 임화자, 정다겸 시인이 맡았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27일 수원문학인의 집 다목적홀에서 계간 수원문학 겨울호(통권 50호)출간 기념회와 같이 열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