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회계 6250억, 특별회계 183억…2019년 대비 12.4% 증액
복지서비스・교육경비보조금・일자리 사업・지역경제활성화 등 지원 확대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내년도 예산이 확정됐다.
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예산은 6433억 7210만 원 규모라고 18일 구가 밝혔다.
구는 지난달 일반회계 6250억 원, 특별회계 183억 7210만 원 등 올해 본예산 5723억 7524만 원 대비 12.4% 늘어난 총 6433억 7210만 원 규모의 예산안과 277억 4287만 원 규모의 기금운용계획안을 편성해 함께 제출한 바 있다.
동대문구의회(의장 김창규)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예산안을 운영위원회, 행정기획위원회, 복지건설위원회 3개 상임위원회별로 심의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상정했다.
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12월 6일부터 13일까지 1주일간 심도 있는 심의와 예산조정안에 대한 의견조율을 거쳐, 집행부에서 제출한 2020년도 예산안에서 22억 7330만 원을, 기금운용계획안에서 5억 9100만 원을 감액해 본회의에 부의했다. 감액된 예산은 예비비 및 각 기금별 예치금으로 편성됐다. 구의회는 13일 오후 열린 제292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조정해 제출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동대문구는 2020년 예산안이 의결 확정됨에 따라 새해 구정운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먼저 올해 대비 426억 4836만 원 늘어난 사회복지 예산 3448억 8390만 원(일반회계 기준 사회복지 예산 비율 55.18%)으로 기초연금, 영유아 보육료, 아동수당 및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 보육‧일자리 복지서비스를 강화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 구현을 위한 △초‧중‧고교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무상급식 및 우수 식재료 지원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 △평생교육 등에도 올해보다 11억 5425만 원이 증액된 126억 265만 원을 투입해 지역의 교육환경 내실화를 적극 추진한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고용 및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중소기업 경영 지원 △패션봉제지원센터 운영 △창업지원센터 운영 △청년일자리사업 및 중소기업 경영 지원 △청년 직업훈련교육 및 경력단절여성‧중장년층 직업교육 △공공근로 운영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등에 60억 1759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이 가운데 1억 2800만 원은 올해 8월 문을 연 ‘경동시장 청년몰’의 활성화 및 청년상인 육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제기동 고대앞마을 30억 6250만 원 △제기동 감초마을 28억 원을 투입해 지역 인프라 개선을 추진한다. 청량리역 일대 광역중심지 육성을 위한 신규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위하여 1억 5000만 원의 예산도 편성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과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 분야에는 2019년보다 17억 6473억 원이 늘어난 67억 889만 원을 투입해 △공원, 녹지대, 가로수 △빗물펌프장 및 하수‧하천 시설물 등의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쓴다. 아울러 폐기물‧재활용품 처리 및 관내 청소에 414억 6633만 원을 투입해 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살필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구민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세심히 살펴가며 예산을 편성했다”며 “우리 구의 복지와 교육이 더욱 탄탄해지고 지역경제가 더 살아날 수 있도록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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