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힐링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의 흥행을 이끌어 온 이석준과 고영빈이 지난 17일,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시즌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토마스 위버' 역의 고영빈은 까칠하고 이성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옛 친구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잊고 지냈던 친구의 소중함과 어린시절의 순수함을 찾아가는 모습을 진정성있게 그려냈다. 이석준은 천진난만함과 해맑음을 간직한 채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내는 '앨빈 캘비'를 연기하며 때로는 귀여움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때로는 상처입은 아이의 모습으로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이 페어를 다시 볼 수 있을 줄이야. 역시 '스토리 장인'들다운 최고의 무대였다", "역시 '석고 페어'다. 두 사람의 호흡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듯. 눈물, 콧물 쏙 빼고 왔다", "이래서 '석고 페어', '석고 페어' 하나 보다. 아직도 공연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두 배우의 무대를 오래오래 보고싶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토마스'와 그의 소중한 친구 '앨빈'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두 사람이 함께 과거와 현재,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앨빈'의 송덕문(頌德文)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 마치 동화 속 서재를 옮겨 놓은 듯한 예쁜 무대, 그리고 감성을 자극하는 연출까지 한데 어우러져 오랜 시간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 웰메이드(Well-made) 뮤지컬이다.
지난 10년의 흥행을 이끌어 온 이석준, 고영빈, 강필석, 김다현,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원영, 조성윤이 출연해 의미있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는 2020년 2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되며, 하나티켓, 예스24, 인터파크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