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효성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으로 기업 사회공헌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효성은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와 함께 경상남도 지역 50개 초등학교 학생 5000 여명에게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1년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효성은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에 참여할 전문 강사진를 양성했다.효성 관계자는 “중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리 학교폭력의 피해와 무서움을 교육을 통해 간접 체험함으로써 폭력의 근본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과 굿네이버스는 '함께 날자, Be(飛) Together'라는 프로그램으로 풍부한 시청각자료와 함께 왕따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학생들의 고민과 답변을 유도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학교폭력 예방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폭력의 범위를 폭행에 한정하지 않고 언어 폭력, 왕따 등도 심각한 폭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했다.이와 더불어 교육을 받은 50개 학교 중 10개교를 선정해 대학생 자원봉사자, 기업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교생 대상의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사, 학부모까지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이번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효성이 기업사회공헌의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하고 있는 사회적 에코 시스템의 창조(CSE:Creating Social Eco-system)의 일환이다.CSE란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보다 진화한 사회공헌 형태로 단순한 금전 기부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효과로 사회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한다. 효성은 이외에도 '함께일하는재단’을 통해 사회적기업 9곳에 경영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다양한 CSE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