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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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신년 음악회’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12.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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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우리 음악으로 맞이하는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 발굴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 관현악 협주곡 최초로 선보여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2020년 1월 1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경자년을 맞아 우리 음악으로 관객과 함께 힘찬 출발을 기원하는 공연이다. 품격 있는 국악 관현악 명곡은 물론 파이프 오르간, 크로스 오버 그룹과의 협연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서양 음악계에는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되는 레퍼토리가 정착된 반면, 국악 관현악 중에는 신년을 위한 대표곡을 꼽기 어렵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새해를 맞아 꼭 들어야 하는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와 다양한 장르와의 협연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의 대표곡을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해 연주할 예정이다. ‘포레스텔라’는 성악, 뮤지컬, 록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보컬 그룹으로 “국악 관현악과는 처음 만난다.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 관현악의 협연도 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파이프 오르간과 협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전적인 웅장함을 자랑하는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과 국악의 조화가 기대를 모은다. 파이프 오르간 협연자로 제20회 샤르트르 국제 오르간 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신동일이 출연한다. 신동일은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서 무대 뒤 정중앙에 설치된 대형 파이프 오르간을 최초로 연주한 바 있다.


신동일은 “그동안 음악 활동의 원천을 고민하고 있었다”라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남으로 한국의 정체성을 제대로 조명해 음악적인 폭을 넓히고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게 되어 기쁘다”고 협연에 대한 기대를 말했다.

재독 작곡가 정일련이 위촉 작곡한 파이프 오르간과 국악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Cycle(가제)’을 이번 공연에서 초연할 예정이다. 초기 애국가를 모티브로 한 ‘애국가 환상곡(작·편곡 손다혜)’도 이번 공연에서 처음 연주한다. 20세기 초반에 불린 초기 애국가 중 세 곡을 엮어 국악 관현악으로 재작곡, 편곡했다.

애국가의 메시지가 어린이 가창과 국악 관현악 선율에 담길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해외에서는 새해가 오면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로 한 해를 시작한다”라며 “우리 악단도 관객이 고대하는 새해 공연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우리 음악의 성찬이 객석에 희망찬 기운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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