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회사가 문제해결의 노력과 진정성 없어"
회사 측, 종전의 불법으로 막대한 대가, 또다른 불법 못 해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유성기업 노사 간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성기업 노조는 24일 오전 11시 대전고등법원 앞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유성기업이 노조파괴를 멈추지 않는다고 지탄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성기업은 가해자이고 지회는 피해자이다. 회사는 대전고법 재판부를 우습게 알고 가해자 반성이 없는 담화문을 썼다”라며, “유성기업은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잠정합의 된 내용을 이행하기만 하면 되는데 회사가 교섭을 가지고 재판에 이용하고 있다”며 “유시영 회장이 노조파괴를 멈추지 않는다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성기업 노조는 유시영 회장의 빠른 석방을 위해 교섭을 추진했고, 지난 10월 31일 잠정합의에 이르렀지만 회사가 합의를 번복하고 노조파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유성기업 측은 “지난 10여년간 반복된 노사 대립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라며, “금속노조 및 유성지회의 요구사항도 불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 측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는 바에 대해 우려의 뜻을 표했다.
회사 측이 노조가 주장하는 바와 사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첫째로 류시영 회장이 다시 감옥에 갔다는 부분이다. 류 회장이 처벌을 받은 사건은 모두 2011년 노사분규에 관련된 것으로, 동일한 사안에 대해 다른 죄명으로 2건의 처벌을 받은 것이다.
둘째 근로자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회사 측은 지난 11월 6일 200억원을 상회하는 지출이 예상되는 최종 제시안을 유성지회에 전달한 바 있다며, 종전 노사분규 책임을 통감하고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회사 측, 종전의 불법으로 막대한 대가, 또다른 불법 못 해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