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분쟁 및 세계경제 둔화 전망
금테크·채권형 펀드·예금상품 등 ‘주목’
금테크·채권형 펀드·예금상품 등 ‘주목’
◇지난해 20% 수익률 기록한 ‘금테크’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올해 ‘금테크(금+재테크)’를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금거래소가 제공하는 국내 금 도매가격(1돈·3.75g기준)을 살펴보면, 2018년 말 18만8500원이었던 가격은 지난해 12월 26일 현재 22만6500원으로 20.16% 올랐다. 금 투자자가 지난해 말까지 금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20%가량의 수익을 봤을 것이란 의미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골드바는 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가격이 강세를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미중 무역 분쟁에 다시 불이 붙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행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됐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성장·저물가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은 포트폴리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금의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은 2020년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골드바를 구입할 경우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지만 금 매입 시 10% 부가가치세를 내야한다. KRX 금 시장에서는 주식 사듯이 금을 살 수 있다. 거래 시 0.3~0.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거래 단위가 1g으로 무척 작아 5만원 안팎의 소액자금으로도 투자 가능하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만든 시장인 만큼 세제혜택이 가장 많은 것도 장점이다. 다만 증권사별로 정해진 수수료 0.2% 내외를 내야하고 실물 인출 시 10% 부가세와 1개당 2만원의 인출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저금리시대 예금 대체재 ‘채권형 펀드’
상대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형 펀드도 인기를 끌 것으로 관측된다. 채권형펀드는 낮은 금리에 일정기간을 채우지 않으면 약속 금리도 받을 수 없는 정기예금과는 달리, 환매 수수료가 없는데다 투자기간에 따른 패널티도 없다. 저금리시대에 예금의 대체재로서 조금이나마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농협은행, 가장 높은 예금금리 우대
예금상품 추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단 0.01%포인트라도 높은 이자를 우대하는 은행 상품을 잘 살펴봐야 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세전이자율 기준 1위는 농협은행 ‘NH왈츠회전예금II’으로 1.68%를 제공했다. NH왈츠회전예금II은 급여이체 50만원 이상 실적이 있는 경우 0.1%포인트, 트리플 회전 우대 이율 4회전기간부터 0.1%포인트가 제공된다.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폰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이어 전북은행 ‘JB 다이렉트 예금통장 (만기일시지급식)’, 광주은행 ‘쏠쏠한 마이쿨예금’ 상품이 1.65%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JB 다이렉트 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은 인터넷, 스마트폰 등 비대면 가입 전용 상품이며 우대조건은 없다. 쏠쏠한 마이쿨예금은 우대조건이 없어 세전이자와 최고우대금리가 1.65%로 동일하다. 부산은행 ‘My SUM 정기예금S’,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은 1.6%를 우대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상품 별 이자율 등 거래조건이 수시로 변경되는 만큼, 거래 전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문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