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을 업계리더⑤화학]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롯데 ‘소재’ 사업군 반등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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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을 업계리더⑤화학]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롯데 ‘소재’ 사업군 반등 이끌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1.09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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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영업이익 반토막, 롯데첨단소재 영업이익률 지속 하락 추세
기초소재와 첨단소재 사업 통합 통해 원가절감 및 통합 시너지 극대화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의사결정과 운영능력에 초점…회사 성장 원동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새해를 맞아 기초소재와 첨단소재의 통합이 이뤄진 새로운 롯데케미칼이 선을 보임에 따라 지난해 수익성 악화일로를 걷던 ‘소재’ 부문의 극적 반등이 이뤄질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기존 롯데케미칼과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의 흡수합병으로 새로운 ‘통합 롯데케미칼’ 원년에 수장을 맡게 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지난 신년사에서 △안정적 통합과 시너지 극대화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환경 변화 트렌드 대응 △기업문화 개선을 중점 추진 사항으로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중점 추진 사항은 결국 수익성 개선이라는 결론을 내기 위한 일련의 과정으로 풀이된다. 기초소재 부문을 대표하는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8년 3분기까지 1조8670억원에서 2019년 1~3분기 9564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또한, 첨단소재 부문의 롯데첨단소재의 경우 롯데케미칼과 같이 큰 폭의 감소는 없었지만 영업이익률이 2017년 11.5%에서 2018년 7.7%, 2019년 6% 중반대까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한 소재 부문의 수익 감소는 미중 무역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와 글로벌 석유화학 설비증설 등 대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북미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크래커 비중확대(2018~)와 중국·중동의 COTC 설비 등장(2020~)으로 글로벌 석유화학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롯데케미칼은 김교현 대표는 사업 재편을 통해 원가절감과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영업과 연구에서 각 사업에 최적화된 운영 및 성장 전략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기능별‧지역별 통합 시너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사 관점에서 혁신과 비전달성을 위한 신사업 추진을 주도한다.
유럽의 플라스틱 환경규제 등 순환경제에 대해 산업계의 문제 인식 및 해결하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에 동참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김교현 대표는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라며, “제품의 고부가화를 통해 내구성이 높은 새로운 용도 개발과 다양한 방식으로 플라스틱 제품의 재활용 및 사업화에 대해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유럽은 2030년까지 100%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을 원자재로 대체해야 한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이 늘어나는 만큼 고부가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다. 김교현 대표의 의사결정과 운영능력에도 초점이 맞춰진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확보와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추가적인 투자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과거 PE, PP, EG 단일공장 3개로 출발했던 회사다. 현재 매출 20조 규모의 거대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적시에 과감한 투자 의사결정과 세계 최고 수준의 운영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 티 사업 진출을 위한 조직 및 세부 실행 계획을 준비 중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통합된 롯데케미칼은 2030년 Global Top 7의 비전 목표아래 조직을 재구성하고 제품과 지역적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각 사업에 공통된 지원기능과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운영하고, 전사 관점에서 혁신과 비전달성을 위해 신사업 추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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