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물방울에 꿈을 입히는 워터 드롭 아티스트(Water Drop Artist)인 정미수의 5번째 개인전 <물방울 동화>가 1월15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생소한 워터 드롭 아티스트란 카메라로 수백분의 1초로 물방울을 동결시킨 후 그 위에 디지털 페인팅작업을 하며 상상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물방울 세계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은 현실이 된다. 꿈을 잃어버리는 요즘, 나이 들수록 분홍빛 꿈을 꾸는 소녀 아닌 소녀가 있다. 모든 것들이 허용되는 창의적인 예술공간. 상상의 공간으로 그리고 신비로움의 세계로 우리들을 안내하는 정미수, 꿈을 꾸는 한 그녀의 예술은 무죄이다.
정미수 작가는 인간의 눈으로는 감지할 수 없는 찰나의 정지된 이미지를 얻기 위해 고된 작업을 거쳐 물방울의 형상을 기록한다. 이후 아이디어 스케치 후 다양한 상상력은 화사한 꽃이 되고 지구별 어린왕자가 되기도 하며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를린 먼로를 소환하기도 한다. 상상으로 꿈꾸던 모든 것들이 현실로 구현되며 창의적인 번뜩임은 감성을 자극한다.
사진과 미술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정미수의 경계 허물기 작업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위트있는 느낌들은 끝없는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작품들은 아트상품으로 개발돼 대중들과 만난다.
즉흥적이며 순간적이며 불완전한 물방울을 비현실적인 회화를 차용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정미수의 물방울 동화는 1월 2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