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2020년 신년사에서 5G·인공지능·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강조
올해 5G 단독 표준 상용화 예정으로 B2B 사업 확장에 속도 붙을 전망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올해 통신업계 화두로 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디지털혁신)이 떠오르고 있다. 또한 올해 LTE 연동이 필요 없는 5G 단독 표준(SA)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B2B(기업 거래)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각사의 리더들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먼저 박정호 사장이 꼽힌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AI와 DT·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윤 SK텔레콤 AIX센터장도 주목된다. 김 센터장은 ICT기술센터, DT센터의 사업별 기술지원 기능을 통합한 AIX센터장으로 최고기술책임자(CTO)도 겸임하고 있다.
또 KT는 현재와 미래 권력이 공존하는 체재가 마련되면서 AI를 필두로 신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신년사에서 “5G 기반의 AI 전문기업으로서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해 어디서나 AI를 누리는 세상을 주도해야 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혁신기업, 고객에게 사랑받는 국민기업, 미래가 기대되는 글로벌 1등 KT그룹을 함께 만들자”고 강조했다.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은 IPTV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공 등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디지털혁신을 강조한 하현회 부회장을 꼽을 수 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신년사에서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사장으로 전격 승진한 황현식 사장도 주목된다. 그는 모바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공을 인정받았다. 황 사장은 최근 LG유플러스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컨슈머사업총괄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