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시진핑 중국 총서기의 연이은 반(反)부패 정책에 중국 소비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특히 군부의 금주령이 발표된 지난 12월 후 중국의 바이주 관련 주가는 평균 20% 이상 폭락했다.
중국 현지 매체인 제일경제일보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열리던 공무 연회, 만찬이 최근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심한 곳은 예약이 전년대비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명품시장 소비도 크게 위축됐다. 중국의 명품시장 성장률은 2011년 30%에서 지난해 7%로 추락해 2006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은 “반부패와의 전쟁이 일면서 고급 소비시장이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 공공경비의 과도한 지출에 대한 제한과 경제의 투명한 운영이라는 점에서 중국 경제에도 일조할 것으로 본다” 라며 “하지만 중국 전체 소비시장에 대한 영향은 관련시장 자체가 큰 비중은 아니라 내수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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