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4선 김정훈도 불출마...황교안 "민주당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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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4선 김정훈도 불출마...황교안 "민주당보다 더 많다"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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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불출마 선언 의원 11명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지난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이 지난해 2월 2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금 더불어민주당보다 우리(불출마자가) 더 많다"며 여당을 향해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새누리당이 무너져 내릴 때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진즉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지방선거 참패이후 적절한 시기에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자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이 이렇게 된 데는 당시 모든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직·간접의 책임이 있겠지만 특히 중진의원의 경우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더 많은 중진이 책임을 통감하고 각자 책임을 어떻게 지는 것이 국민과 당원에 대한 도리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만든 정치적 책임이 있는 분들은 어떤 형태로든 그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국민에게 일말의 희망이라도 주기 위해서는 당을 완전히 환골탈태시켜야 한다. 시대정신을 알고 역사적 소명 의식이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어야 당이 바뀌고 당이 바뀌어야 사람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한국당 총선 불출마 의원은 김무성·한선교·김세연·김영우·여상규·김도읍·김성찬·윤상직·유민봉·최연혜 의원 등을 포함해 총 11명이다.

이에 황 대표는 경기 수원시 한국당 경기도당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당을 위한 마지막 헌신은 불출마"라며 "당에서 불출마 결단을 내리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더불어민주당보다 우리(불출마자가) 더 많다. 희생하고 헌신할 때 행동하는 게 한국당"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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