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검찰개혁 이유로 "옛날 검사실 구타는 능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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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검찰개혁 이유로 "옛날 검사실 구타는 능사였다"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1.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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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복심 윤건영 "윤석열 스스로 무덤 팠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6일 검찰개혁의 필요성과 관련해 "옛날에는 검사실에서 구타하는 일이 능사였다"며 과거 검찰 수사문화를 이유로 들었다. 시대착오적 인식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두고 검찰개혁을 비판하는 판검사들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을 받고, "판사들이 비판한다는 얘기는 접한게 없다"고 답했다. 직후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이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우리나라에서 최근 50년 동안 자기 혁신을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분야가 검찰 분야"라며 "검찰이 이번에 여러 행위를 한 것을 보고 국민들이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 자체를 막기 위해 검찰이 의원들한테 얼마나 많이 와서 요구했나, 심지어 저한테 와서 얘기할 정도"라며 "그런 관행을 고치려는 인사인데 거기에 사표를 쓰고 말하는 언사가 상식 이하 아닌가"라고 했다. 또 "옛날에는 검사실에서 구타까지 했다. 쌍욕은 물론이고 검찰 수사관들을 시켜 교육시키라고 하는데, 교육시킨다는 게 두들겨 패라는 것이다. 그런 일을 능사로 했다"며 "그 사람들 개인을 탓하는 게 아니고, 그런 검찰 수사문화는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나온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이 잘못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지나간 과정을 놓고 그분이 한 일이 잘못됐으니 그때 임명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 검찰의 행태는 정상적이지 않다. 검찰 스스로 이렇게 되는 과정으로, 스스로 판 무덤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당시 문 대통령에게 임명을 조언한 일과 관련해 "여러 의혹이 있었지만 법적인 판단은 나중 문제였다. 명확한 비리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었다"며 "그 당시로 보면 저는 당연히 임명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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