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효인 기자]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국영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충칭(重慶) 부탄디올(BDO)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부탄디올은 아웃도어 용품에 쓰이는 스판덱스, 합성피혁, 폴리우레탄 등의 원료가 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두 회사는 각 19억 위안(한화 약 34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말까지 중국 최대규모인 연산 20만t 규모의 부탄디올 생산공장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SK는 이번 공장설립으로 현지 고부가 정밀화학제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2016년에는 시장점유율 15%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2010년 SK차이나 설립 이후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앞서 두 회사는 2004년 연산 6만t 규모의 상하이(上海) 용제공장을 공동 설립했고, 올 상반기 중에는 중국 당국의 최종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연산 80만t의 우한(武漢) 에틸렌 공장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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