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2020 시즌 유니텔 오페라’ 라인업을 공개했다.
‘유니텔 오페라’는 유럽 최고의 클래식 음악 공연 영상 프로덕션인 유니텔이 매년 선보이는 오페라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독일 오페라의 자존심과 같은 드레스덴 젬퍼오퍼, 이탈리아 오페라의 화려한 위용을 자랑하는 아레나 디 베로나를 비롯한 유럽의 대표 오페라하우스에서 엄선된 작품들로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위대한 작곡가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그의 유일한 오페라와 기획 상영 발레까지 다채롭고 풍성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메가박스는 오는 연말까지 총 6개의 작품을 상영한다. ‘2020 시즌 유니텔 오페라’의 포문을 연 <일 트로바토레>를 시작으로 오페라 <리골레토>, <피델리오>와 발레 <베토벤 프로젝트>, 오페라 <노르마>, <코지 판 투테>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유네스코 문화유산 ‘아레나 디 베로나’에서 공연된 작품이자 전설적인 오페라 연출가 ‘프랑코 제피렐리’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은 베르디의 대표작 <일 트로바토레>가 지난 1월 12일 개봉한 데 이어 그의 또 다른 걸작 중 하나인 <리골레토>가 오는 3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리골레토>는 알프스 산자락의 아름다운 보덴 호수에서 펼쳐지는 브레겐츠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바 있으며, 파격적 연출로 유명한 감독 ‘필립 슈톨츨’의 혁신적인 무대 디자인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어서 5월에는 저명한 지휘자 ‘프란츠 벨저-뫼스트’와 빈 필하모닉이 환상의 하모니로 들려주는 베토벤의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가 상영된다.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의 화제작 <피델리오>는 색다른 연출의 대가 ‘클라우스 구스’의 심도 깊은 해석과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의 열연이 돋보인다.
6월에는 베토벤과 그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한 편의 무용시 <베토벤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함부르크 발레단의 총감독이자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신작 <베토벤 프로젝트>는 5월에 상영되는 <피델리오>와 더불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특별 상영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벨칸토 오페라의 거장으로 불리는 벨리니의 대표작 <노르마>가 9월에 상영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 ‘테아터 안 데어 빈’에서 공연되는 기대작으로 신예 소프라노 ‘아스믹 그리고리안’이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2020 시즌 유니텔 오페라’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코지 판 투테>다. 천재 대본작가 ‘다 폰테’와 작업한 모차르트의 대표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그의 딸 ‘치아라 무티’가 연출을 맡아 빈 국립오페라 무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0 시즌 유니텔 오페라’의 작품은 코엑스,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등 전국 메가박스 5개 지점에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