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수출 의존도 두 번째로 높아 악영향 우려
中企, 인적 교류 차단… 영업부문 손실 예상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의 올해 수출 기상도가 하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외신 및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 우한 폐렴 감염자는 4515명, 사망자는 10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도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올해 상반기 내 중국에 대한 수출품목 다변화를 기대했지만, 우한 폐렴으로 인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돼, 올해 중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국내 중소기업의 수출 증가 예상 지역에 두 번째로 꼽힐 만큼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수출전망 및 정채과제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절반은 올해 수출 증가 예상 지역(복숭응답)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신남방국가’(49.3%)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중국’(29.3%), ‘유럽’(25.3%), ‘신북방국가’(16%), ‘북미’(12.3%)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 참여한 300개 중소기업 중 111곳(37.0%)은 중국 수출기업이다.
中企, 인적 교류 차단… 영업부문 손실 예상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