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에 중국 외 지역도 여행 취소 잇따라
정부 여행 금지·천재지변 제외 무료 취소 불가 대부분
업계 “우리도 손해 심각, 정부 차원 수수료 규정 필요”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그리고 유럽 등 여행 취소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여행사와 고객 간 환불 수수료 때문에 마찰을 빗고 있다.
먼저 신종코로나로 때문에 국내 여행사는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하나투어의 전체 해외여행 상품 판매량은 18만7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7% 감소했다.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여행객 90% 이상이 취소했다. 불매 운동이 지속되고 있는 일본도 85.8%나 줄었다. 이밖에도 동남아 19.1%, 남태평양 20.8%, 유럽 22.2%, 미주 24.2% 등 거의 전 대륙으로의 여행객이 감소했다.
2, 3월 사정도 지난달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2월과 3월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각각 65.1%, 54.1% 감소했다.
여행 취소 사태는 수수료 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여행사들은 자체적으로 손해를 감수하고 중국, 홍콩 등 중화권 지역에 대해서만 전액 환불을 해주고 있다. 이 외 지역의 경우 규정대로 환불 시 취소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정부 여행 금지·천재지변 제외 무료 취소 불가 대부분
업계 “우리도 손해 심각, 정부 차원 수수료 규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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