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웅현 기자] 보령시는 6일 김동일 시장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생현장 방문 건의사항 조치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달 7일부터 17일까지 16개 읍면동의 민생현장 방문에서 건의된 사항의 추진결과 및 이후 계획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이번 민생현장 방문 시 건의사항은 모두 386건으로 처리 가능한 사항은 91.5%인 353건, 수용 곤란 사항은 5.9%인 23건, 타 기관 이첩 2.6% 10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설 분야가 112건으로 전체 29%를 차지했고, 사회복지 60건(15.5%), 도로 45건(11.7%), 교통 42건(10.8%) 순으로 나타나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소규모 숙원사업의 건의가 집중됐다.
아울러 처리가 가능한 건의 353건 중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모두 292건으로 약 6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는 본예산으로 80건 73억여 원을 집행하고, 연내 처리가 가능한 157건의 사업의 경우 1회 추경에 149억여 원을 편성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0억 원 이상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주포주교 농어촌 마을 하수도 정비(150억 원) ▲웅천 오수관로 설치(111억 원) ▲낙동리 신덕천 보강(75억 원) ▲폐철도부지 도로사업(26억 원) ▲축산농가 악취 저감시설(12억 원) 등 8개 사업은 전체 건의사항 소요 예산액의 60%인 410억 원이 소요됨에 따라 정부예산 확보 등을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극복해 나가기로 했다.
김동일 시장은 “소규모 생활 SOC 사업은 1회 추경에 반영해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대규모 예산 수반과 규제 개선 등 단기간에 해결되지 못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수시로 진행 상황을 안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해결이 쉽지 않은 과제는 주민 입회하에 예상되는 문제점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적극 행정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대전·세종·충청=박웅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