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문화재청이 주최한 ‘2020년 문화재 재난안전유공 분야’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문화재청은 문화재 재난안전업무 협력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 문화재업무 관련자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표창대상자를 공모한 바 있다.
인천광역시(최우수)와 충남 공주시(장려)가 기관표창을 수상했으며, 문화재 안전경비원 등 문화재업무 유공자 25명이 개인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시상식은 10일 덕수궁 중명전에서 열렸다.
인천광역시가 이번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에는 지난해 발생한 ‘강화 진강산 화재’와 제13호 태풍 ‘링링’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크게 작용하였다는 평가다.
지난 3월에 발생한 ‘강화 진강산 화재’로 인해 진강산 인근 석릉(사적 제369호), 가릉(사적 370호), 곤릉(사적 371호), 허유전 묘(시 기념물 26호)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되었으나, 방화선 구축 등 산불진화에 시‧군‧지역민 등이 적극 대응한 결과 문화재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한, 9월에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강화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사전 수목결속, 기왓장 정비 등 철저한 대응과 신속한 복구체계 가동으로 경미한 피해 수준에만 그치는 등 인천시 문화재 보호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박찬훈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문화재청 표창은 우리시가 그동안 문화재 보호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문화재 시설사고 현장조치 매뉴얼 정비 등을 통해 재난안전으로부터 우리 시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