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도 소재‧부품‧장비 육성 등한 시…국내 생산능력 부족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불구 대부분 소‧부‧장은 중국 의존
태양광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지자체 컨소시엄…하청은 중국에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정부 정책으로 시행된 탈원전 추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가 강조되며 태양광발전 사업이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발병으로 부실한 국내 태양광발전 사업의 문제점이 그대로 노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1일 진천공장과 음성공장의 태양광 모듈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진천공장은 12일부터 23일까지, 음성공장은 18일부터 23일까지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
이번 사태로 지난해 일본의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 규제로 수면 위로 떠오른 국내 소재‧부품‧장비 육성 문제가 태양광발전 부문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태양광 산업의 중국산 부품 의존도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13일 국산 모듈의 시장점유율이 최대 85%에 달한다며 중국산 제품의 수입에 대해 부정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 문제는 모듈에 사용되는 부품이 중국에서 공수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수요 부족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최근 정부의 새만금 사업 육성으로 빛을 보고 있지만, 소재‧부품‧장비에 있어 국내 기업을 육성하지 못했다. 태양광 사업의 수주 대부분을 국내 대기업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컨소시엄을 통해 받고 있지만, 실제 하청은 중국 기업에 주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불구 대부분 소‧부‧장은 중국 의존
태양광 사업 수주는 국내 기업‧지자체 컨소시엄…하청은 중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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