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표 분열 악재로 작용할 듯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친박신당' 창당을 앞둔 홍문종 의원이 신당 창당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총선에서 태극기 부대를 중심으로 한 친박표심도 갈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폴레홍TV'에서 이같이 말하고, 신당의 이름은 "친박신당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1일 소속 지역구인 의정부의 한 웨딩홀에서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연 홍 의원은 오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홍 의원은 "전·현직 의원들과 연락 중이라 신당에 많은 분들이 오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미래통합당을 탈당한 유영하 변호사가 신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공천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도 합류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신당에는 박 전 대통령 통치철학이 녹아 있다. 만약 친박신당이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이 우리와 같이하지 않아도 된다는 심정"이라며 "25일 창당대회를 연 뒤, 유 변호사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옥중메시지를 받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박신당이 보수우파의 혁명군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촛불 쿠데타로 탄핵당한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6월 미래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후, 친박 조원진 대표가 이끄는 우리공화당에 합류했지만 불화로 결별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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