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코로나19로 연합훈련 축소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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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한국, 방위비 더 분담해야... 코로나19로 연합훈련 축소 검토"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02.2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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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24일(현지시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 모두발언을 통해 “증액은 미국에 있어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공동 방위비용 부담에서 납세자에게 불공평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은 방위비를 더 분담할 능력이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의 분담금은) 전체 비용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상호 이익이 되고 공정한 협정에 도달하기 위한 확고한 의사를 갖고 있다”며 유럽 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에도 증액을 요청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에스퍼 장관은 한미일 협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우리는 한국, 일본과 3국의 상호방위 협력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3국 방위 협력에는 정보교환, 훈련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유지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에스퍼 장관은 이날 한미 연합훈련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한국 합참의장이 연합훈련 축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장관도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사태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 간 상황을 파악해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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