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5일 궁능 실내 관람시설을 3월 8일까지 잠정 중단한데 이어 추가 후속조치로 2월 27일부터 조선왕릉 제향 봉행을 연기하고, 경복궁의 수문장 교대의식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조선왕릉 제향은 (사)전주이씨대동종약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에 있는 후손들이 왕과 왕비의 기신제에 행하는 제사이다.
궁능유적본부는 당장 내달에 예정되어 있는 △혜릉(동구릉, 경종비 단의왕후), △경릉(동구릉, 헌종과 효현황후·효정황후), △목릉(동구릉, 선조와 의인왕후·인목왕후), △광해군묘, △희릉(서삼릉, 중종비 장경왕후)의 제향 봉행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추후 감염병 상황 추이에 따라 이를 재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실시중인 수문장 교대의식과 파수의식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잠정 중단하며, 수문장들은 경복궁 근정전, 경회루 등에 배치돼 현장근무로 대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