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세월호 유가족과 연대 단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를 포함한 통합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과 조원진 자유공화당 공동대표,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 등 18명의 공천 배제를 촉구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이유다.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협의회)와 4·16연대(연대)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8명의 공천 부적격 후보자들을 공개했다. 이들이 발표한 공천 부적격 후보자 명단은 황 대표를 포함해 김용남·김진태·김태흠·배준영·심재철·안상수·안홍준·이진숙·정유섭·정진석·주호영·차명진 등 미래통합당 전·현직의원 14명, 이정현·이주영 의원 등 무소속 2명, 조원진 공동대표, 홍문종 대표 등 18명이다.
해당 인물들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들은 "세월호 침몰에 원인을 제공하거나 구조 방기에 책임이 있는 자, 진상규명을 주도적으로 방해한 자, 특조위 활동을 폠훼하고 방해한 자, 편파보도 등 보도관련 외압에 관여한 자 등"이라고 했다. 또 "각 당 공천과정은 진행 중이며 우리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미 여러 명의 부적절한 인물들이 정당의 공천을 받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며 "이미 공천됐거나 출마를 결심한 당사자들도 잘못을 시인하고 출마를 단념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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