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지분 90% 가까이 채권자에 제공
'DB그룹 맏아들'이 DB인베스트에 담보를 대느라 DB손해보험 주식을 90% 가까이 잡혔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DB그룹 총수인 김준기 전 회장 장남인 김남호 DB손보 부사장(사진)은 현재까지 DB인베스트 채권자에 1090억원어치 담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남호 부사장이 마지막으로 담보를 내놓은 날은 이달 12일이다. 그는 DB손보 주식 40만주(약 137억원)를 DB인베스트 채권자인 큐리어스파트너스 사모펀드에 담보로 주었다.
이번 담보 제공으로 김남호 부사장이 잡힌 DB손보 주식은 개인 지분 637만9520주(발행주식대비 9.01%) 가운데 약 87%에 해당하는 557만주로 늘었다.
더 많은 주식을 잡힐 가능성도 있다. 담보가치가 주가 하락으로 떨어졌다. DB손보 주가는 올해 들어 20일까지 5만2300원에서 2만8600원으로 45% 넘게 내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