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KBS교향악단은 3월 25일 저녁 8시 국내 교향악단 최초의 온라인 공연플랫폼인 “디지털 K-Hall” 서비스를 시작한다.
KBS교향악단은 그동안 KBS 중계로 축적된 양질의 영상자료를 다양한 주제로 재구성해 온라인 스트리밍함으로써 방송교향악단으로서 차별화된 디지털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장성이 강하고 순간의 예술인 클래식 공연을 온라인용으로 제작함에 따라 바쁜 일상으로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관객이나, 현장의 감동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은 관객 모두 언제 어디서든지 KBS교향악단이 선사하는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K-Hall”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컴퓨터,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PC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그간 KBS교향악단이 정기연주회에서 연주했던 수준 높은 연주곡 중 국민이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을 엄선해 시리즈로 제작할 예정이다.
우선 3월 25일 수요일 저녁 8시에 오픈되는 첫 번째 시리즈는 코로나19로 근심에 쌓인 국민을 클래식 음악으로 위로하고, 잇따른 공연 취소로 KBS교향악단 공연을 현장에서 접하지 못하는 관객을 위하여 <힘내자 코리아! 말러 교향곡 7곡 몰아 듣기>를 타이틀로 업로드된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KBS교향악단의 8대 음악 감독을 역임했던 요엘레비가 재임 기간 중 지휘한 말러 교향곡 7곡 전체를 제1번 “거인”을 시작으로 제9번에 이르기까지 몰아서 듣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KBS 클래식FM을 오랜 기간 맡아온 김승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모든 곡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들려줄 예정이다.
“디지털 K-Hall”은 3월 25일 수요일을 시작으로 매주 월, 수, 금요일 저녁 8시에 KBS교향악단 공식 유튜브 계정에 신규 콘텐츠가 업로드될 예정이며 KBS교향악단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KBS교향악단은 향후 거장 시리즈, 베토벤 시리즈, 브람스 시리즈 등 재미있고 특색있는 레퍼토리로 제작하여 가정에서 듣는 온라인 클래식 콘서트로 “디지털 K-Hall”을 브랜드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