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열린민주당 겨냥 "민주당 무단 참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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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열린민주당 겨냥 "민주당 무단 참칭"(종합)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03.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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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페북 통해 반격...여권 내전 양상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왼쪽), 최배근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5일 국회에서 민주당이 참여하는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왼쪽), 최배근 공동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열린민주당을 겨냥해 "무단으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유사비례정당'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의 공식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우희종, 최배근 공동대표를 만나서는 "사돈을 만난 것 같다"며 돈독한 우의를 과시했다. 비례대표 확보를 위한 여권 내 내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당은 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를 통해 참여한 유일한 비례연합정당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비례대표를 배출할 유일한 정당"이라며 "시민당의 승리가 곧 민주당의 승리"라고 했다. 이어 "일각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개인이 유사 비례정당을 만들었는데 무단으로 참칭하지 말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주도로 창당됐다.
이 대표는 또 "(나는) 총선에 불출마 하기 때문에 법률상 선거운동이 가능하다"며 "당원과 지지자들도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시민당 지지 호소 발언이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의 예방을 받고 "사돈을 만난 것 같다", "형제당"이라며 "민주당은 정당법과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물심양면으로 시민당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시민당과 함께하니 총선 승리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우 공동대표도 "'더불어'라는 성을 가진 집안의 종갓집을 찾아온 느낌"이라며 "앞으로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의 승리, 시민의 승리를 얻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탐욕과 기득권의 통합을 저지하는 것. 미래를 가로막는 세력을 타파하는 것. 한국보다 일본의 이익에 편승하는 무리를 척결하는 것. 그것이 제가 선거에 임하며 다짐하는 최고의 목표"라며 "참칭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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