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선대위원장' 손학규 재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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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선대위원장' 손학규 재등판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03.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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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파열음 등으로 손학규 선대위 체제 난항 예상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 24일 박재홍 후보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 24일 박재홍 후보 출마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4·15 총선을 3주 앞두고 민생당이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선임하고 선대위 체제로 돌입했다. 그러나 3당 통합 이래 계파갈등은 분·탈당이 언급되는 등 여전히 악화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민생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는 총선을 3주 앞둔 늑장 출범이 됐다.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 손 전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정화 공동대표와 김종배 광주시당 공동위원장, 장정숙 원내대표를 임명하기로 했다. 이들은 각각 바른미래당계와 민주평화당계, 대안신당계를 대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최고위에선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박주선 의원을 공천관리위원회의 재심을 거쳐 공천하기로 했다.
뒤늦은 선대위 출범에도 3당 통합 이후 지속돼 온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습이다. 앞서 평화당계 정동영 의원은 "김 공동대표가 새로 출범한 지도부가 5·18 묘지 참배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전날 손 전 대표가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거부한 것에 '친문 2중대'라며 비판하고, 김 공동대표가 사임하지 않을 시엔 '통합 철회'를 불사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정 의원의 글은 대부분 왜곡된 인식과 허위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당을 떠날 때 떠나더라도 말은 바로 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공천과 관련해서도 컷오프(공천 배제)하기로 했던 박 의원이 공천 결정이 나면서 논란이 됐다. 당초 공관위는 옛 국민의당이 분열하면서 박 의원의 호남 민심 이탈을 우려해 컷오프하기로 했으나, 김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재심을 권고하며 이날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번복에 신중식 위원은 반발하며 공관위원직 사퇴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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