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공장의 9번째 창작극, 서스펜스와 서정성을 두루 갖춘 작품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AI와 인간이 서로에게 기대 각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 <ANIMA>가 4월 8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혜화당’무대에 오른다.
<ANIMA>는 K박사가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 ANIMA와 K박사의 죽음 이후 그의 유언에 따라 프로그램에 접속하게 되는 동화작가 J의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K박사가 왜 그런 유언을 남겼는지 알지 못한 체 프로그램에 접속한 J는 ANIMA의 인간과도 다를 바 없는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어떤 이유인지 계속 접속하게 된다.
ANIMA와 J는 서로 소통하고 교감하며 어느새 친구가 되고, 그러다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한다. 인간의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는 수많았지만 이 작품의 개성은 여기서 드러난다. 바로 AI의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다. 과연 AI 프로그램은 어떤 상처를 갖고 있는 것일까?
<ANIMA>는 기발한 소재와 상상력으로 꾸준히 창작극을 올려온 몽상공장의 9번째 창작극으로 서스펜스와 서정성을 두루 갖춘 작품이라는 평이다. 짧은 러닝타임동안 밀도 있게 펼쳐질 SF드라마가 궁금하다면 공연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변영후가 작&연출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구본진이 M으로, 신예연기자 장문정이 ANIMA로, 새롭게 연극무대에 도전하는 장지은이 J를 연기한다. 소극장 혜화당에서 4월 8일부터 12일까지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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