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남은 2년 파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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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남은 2년 파행 막아야"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03.3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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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격전지 돌며 '정권심판론' 바람몰이
"조국 사태, 공정사회서 가능한 사건이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구민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 강남갑 태구민·강남을 박진·강남병 유경준 후보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본격적인 현장 바람몰이에 나섰다. 그는 조국 사태와 경제 실정 등 현 정권의 아픈 부분을 공략하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갑 태영호(태구민) 후보 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켰느냐 지키지 않았느냐가 유권자들이 심판하는 데 기준이 되지 않겠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 발언을 상기시켰다. 그는 "이 사회에 과연 공정이라는 게 이뤄졌냐"며 "문 대통령이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진짜 그런 나라가 됐다"고 했다. 그는 특히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과연 이 사건이 공정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지난 3년을 돌이켜보면 앞으로 2년 동안 이 정부가 어떤 파행을 또 저지를지 단정할 수 없다"며 "그걸 방지하려면 의회가 강력한 힘을 갖고 행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야당이 절대적 다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초기에 우왕좌왕했다. 마치 코로나 사태가 며칠 안에 끝날 것처럼 낙관론을 폈다. 그 낙관론을 펴면서 파안대소한 날 확진자가 확 늘었다"며 "그런 예측 불가능한 정부의 태도를 우리는 잘 봤다.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이 의회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은 물론이고 경기 김포 등 수도권 격전지 곳곳을 누볐다. 또 총선 유세 지원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한 유승민 의원도 측면 지원에 나섰다. 유 의원은 이날 인천 부평갑 후보인 정유섭 의원의 선거사무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일 걱정되는 것이 경제"라며 "코로나 사태 이후 경제 위기 극복을 믿을 수 없는 문재인 세력한테 맡길 것인가, 새롭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보수정당으로 출발하는 통합당에 맡길 것인가(를 선택하는게 이번 총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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