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양훈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7일 인천시 자매도시인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시(시장 커크 콜드웰)의 요청에 따라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해 1시간에 걸쳐 화상통화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콜드웰 시장에 따르면 호놀룰루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총 380명, 사망자가 6명으로 1일 평균 20여명이 증가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사실상 모든 사회적 기능이 마비된 셧다운 상태로 확진환자 발생 시 즉시 병원 이송이 어려워 집에서 머무르라는 명령을 내리고 있고 환자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해 지면 병원에 이송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인천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 방법, 확진환자 치료 방법, 확진환자 접촉자 추적 방법 등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정보공유를 요청했다.
박남춘 시장은 호놀룰루시장의 다급한 요청에 매우 안타깝고 심려가 클 것이라며 깊은 위로와 함께 인천시 또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과잉대응’만이 최우선이고 시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의 선택이라며, 인천시 코로나19 대응 체계에 대한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콜드웰 시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촘촘한 인천시 대응 체계에 매우 놀랐으며,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노력 하겠다며, 바쁘고 경황이 없는 상황에도 경험을 공유해 주기 위해 기꺼이 도움을 준 인천시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확진환자 발생시부터 확진환자 치료, 접촉자관리, 고위험군 사전검사, 집단감염 위험시설 관리, 고강도 사회적거리두기 실천 등 체계적인 방역 및 예방 시스템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인천시민과 호놀룰루시민은 사는 곳은 달라도 모두가 최선을 다해 지키고 보호해야 할 소중한 시민들이며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서로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며 호놀룰루시 확진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