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정읍시가 지역 내 전통시장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새바람을 불어 넣는다.
정읍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3년간, 총 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지시장 시설현대화와 기능보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연지시장 내 노후된 시설물을 정비하고, 쾌적한 전통환경 여건을 조성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상가 입면과 통로바닥 정비 △아케이드 설치 △화장실 개보수와 복합문화공간 설치 등을 실시해 노후·침체된 연지시장을 새롭게 정비한다.
올해는 먼저 총 9억 원을 들여 주통로 상가 입면정비, 주간판 및 문주 제작, 도로포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정읍시는 지난 23일 연지시장 번영회 사무실에서 ‘2020년 연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연지시장 문문성 번영회장을 비롯해 상인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연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추진계획 설명을 듣고, 디자인과 실시설계에 대해 용역사인 (유)디자인 칸의 중간보고를 청취했다.
이어서 참석자들은 시설 현대화사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정읍시는 공사 시행 시 있을 불편함 등에 대해 양해와 협조를 구했다.
정읍시는 이날 수렴된 의견들을 반영해 최종설계안을 확정하고 사전 절차이행을 거쳐, 오는 5월 공사에 착공해 9월 중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연지시장 번영회 문문성 회장은 “침체돼 가는 연지시장을 살리기 위해 시에서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번영회에서도 공사 시 적극 협조하겠다”며 사업추진을 반겼다.
한편 정읍시는 이와 더불어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인 ‘재래시장·골목상권 살리기 사업’으로 27억 원을 들여, 특화거리 조성·빈점포를 활용한 청년창업·특화업종 창업지원 등 연지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