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통사찰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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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통사찰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 매일일보
  • 승인 2020.04.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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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소방서장 김창수
여수소방서장 김창수
[매일일보]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바람이 강하게 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발생의 최적 조건을 형성하고 있고, 강풍까지 불면 작은 불씨도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  특히, 부처님 오신날 전후에는 봉축행사에 따른 연등설치, 철야 기도회 등으로 촛불, 전기, 가스 등 화기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찰화재 예방에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전통사찰은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접근이 어렵고, 인접 산림으로 연소 확산될 우려가 높으며, 초기 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충분하지 않다는 취약성이 내재되어 있다. 또한, 불특정 다수인의 출입이 많고, 사찰주변이 산림지대로 쓰레기 소각행위, 담배꽁초 등에 의한 화재위험성이 증가하고, 사찰의 경우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화재발생 위험성이 높다. 소방관서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대비해서 소방특별조사, 화재안전컨설팅, 소방교육훈련, 특별경계근무 등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하지만, 소방관서의 노력만으로는 완벽하게 화재예방 및 초기대응을 하기에는 부족하고, 민․관 모두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화재초기 신속한 대처가 미흡하면 산불로 확산돼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찰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태별 대응훈련을 반복해서 실시하고, 소방시설 사용요령을 사전에 숙지해야 한다. 아울러, 촛불․연등․가스 등과 같은 화기취급시설 안전관리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관계자 스스로 화재경각심을 갖는 등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여수소방서장 김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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