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정관목 안전관리처장(경영학박사)
[매일일보] 어느덧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을 앞두고 있다. 날씨는 따뜻하고 바람은 선선해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스승의날이 있어 가족, 친지, 은사와의 만남 등 각종 행사로 이동량이 증가하는 시기다.
아울러, 4월의 마지막 날인 부처님 오신 날까지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우리의 일상에 많은 제약이 기다리고 있다. 바로 2월부터 시작한 코로나19와의 동행이다.
코로나19로 우리 일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도심에서의 휴식과 재충전이 어렵다. 대부분 집과 회사 등을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하고 있다. 또한, 자연과 벗하며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번잡스러운 도심을 피해 산이나 강, 바다로 나들이를 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초행길이나 익숙하지 않은 길을 운행하게 된다. 초행길은 평소 다니는 도로와 달리 도로 상황에 익숙하지 못하다. 따라서 안전운전 상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목적지까지의 제반사항을 미리 점검하여야 한다.
먼저, 여유있는 운행을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계획적인 운행을 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을 주나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과로하게 되고 피로가 겹쳐 안전운전에 장애가 된다. 피로를 무릅쓰고 운전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고가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피로한 상태에서는 운전자의 생활리듬이 불안정하여 좌·우 및 후방 교통상황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시야도 좁아지며, 지각반응도 현저하게 늦어지고, 피로의 누적으로 졸음이 오기도 한다. 따라서 운행 중 지루함을 느끼게 되면 자주 휴식을 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음주운전이다.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경우에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동안 바쁜 일상생활 때문에 자주 만나지 못한 친지·친구들을 만나다 보면 음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시면 안전운전에 필요한 이성·판단력 및 시각·청각 등이 저하되어 사물의 분별력이 약해진다. 주의력이 둔화되거나 산만해져 안전표지, 장애물 등을 발견하지 못하거나 늦게 발견하게 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