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편두통 환자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의약적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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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편두통 환자들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갖춘 한의약적 치료법
  • 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0.04.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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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황만기 서초아이누리 한의원 대표원장(한의학박사)
[매일일보] 편두통은 뇌와 머리 뇌신경 및 뇌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두통의 일종이다. 잘못된 명명으로 인해 흔히 한쪽 머리가 아프면 편두통이라 생각들을 하지만,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머리 양쪽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편두통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지만 10~20대에 처음으로 발생해 40~50대에 가장 광범위하게 나타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여성의 9%, 남성의 3%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또 전체 인구의 6.5% 정도가 편두통을 경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의학적 병명으로 편두통은 ‘담궐두통(痰厥頭痛)’에 해당한다. 담궐두통은 담음(痰飮) 즉 우리 몸의 노폐물이 거꾸로 올라와 생기는 두통이다. 노폐물은 아래로 대소변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질병이 되는 것이다. 담음이 생기는 첫 번째 이유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꼽힌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는 ‘기(氣)가 막힌다’라고 표현한다. 기가 막히면 ‘기울(氣鬱)’이 생기게 되고 기가 울체되면 담음이 형성된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편두통이 여기에 해당된다. 두 번째로는 위와 장이 약해 생기는 편두통이 있다. 위와 장이 약하니 소화 흡수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노폐물을 형성하게 된다. 실제 편두통 환자들 중에 위장이 체질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한의약적 편두통 치료법으로는 이미 많은 과학적 논문에서 밝혀진 침 치료를 들 수 있다. 실제 미국의사협회지의 ‘침 치료가 편두통 환자들의 발작 횟수를 약 40%정도 낮춘다’는 논문이 미국 CNN에 보도된 후, 편두통 환자들에 대한 침 치료 요구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도쿄여대 의과대학과 도쿄 Metropolitan Aoyama hospital 내과에서 출간한 논문도 있다. 논문의 저자들은 진통제 등 기존 양방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6명의 환자들에게 적절한 한약을 복용시키고 그 치료 경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는데, 적절한 한약 투약이 편두통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한의학적 처방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술과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 전신 스트레칭, 규칙적인 생활을 꾸준히 시행해 줘야 한다.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깊으니까 긴장 완화와 명상 등을 시행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일상 생활 관리가 충분히 집행되지 않으면 설사 한약 처방으로 편두통 증세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조만간 편두통이 다시 재발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한다. 일상 생활 개선 없이 쉬운 치료법만을 찾다보면 점점 진통제에 의존하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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