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제2 상설전시실 ‘솜씨방’과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5월 6일 오늘 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올해로 개원 7주년을 맞은 국립무형유산원은 미비한 전시시설을 보완하고 국가무형문화재 특성을 살린 전시연출로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제2 상설전시실 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2 상설전시실 ‘솜씨방’은 국가무형문화재 중 전통공예 기술과 생활관습을 대상으로 제1부 ‘자연의 아름다움, 장인의 솜씨’ 제2부 ‘공간의 미, 일상의 멋’으로 구성했다.
소목장, 유기장, 궁시장, 갓일, 소반장 등 전통 장인의 공방을 재현하고 해당 재료와 도구를 전시해 전통 기술을 통해 공예품이 생산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서 전통 주거의 사랑방과 안방에서 공예품들의 쓰임 모습을 연출해 무형문화재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목장(小木匠)은 나무로 장, 서안, 경상과 같은 가구를 만드는 전통 기술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어있다.
궁시장(弓矢匠)은 활과 화살을 만드는 전통 기술.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이다.
소반장(小盤匠)은 음식을 올리거나 운반하는 작은 상을 만드는 전통 기술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9호로 지정되어있다.
체험공간에서는 활쏘기, 기와 쌓기 체험과 전통공예품을 소재로 한 색칠하기, 스티커 놀이 공간 등을 마련하여 어린이 관람객들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품 보호에 최적화한 진열장과 조명 시스템 설치로 전시실은 물론, 체험공간까지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어린이 관람객 눈높이에 맞춰 국가무형문화재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를 함께 개관한다. 우리 무형유산이 가진 어우러짐의 가치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의 신기술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꿈나래터는 놀이 한바탕 - 인공지능(AI) 줄타기, 북청사자놀음, 가상현실(VR) 탈놀이, 아름다운 향연 - 학연화대합설무, 무형유산 포토존 함께하는 장인 정신/ 전통 한옥마을 꾸미기 미디어 테이블, 다면 영상관 - 무형유산 파노라마, 3차원 입체(3D) 영상 등 체험과 감상을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꿈나래터 로비에서 12대의 대형패널을 통해 무형유산 미디어 아트를 감상한 후 체험공간으로 입장하면 줄광대 인공지능(AI)과 대화를 나누며 줄타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이어 가상현실(VR)기술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하듯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체험하고, 동작인식‧얼굴인식 기술을 통한 학연화대합설무의 학무를 따라 해보고, 무형유산 포토존에서 나만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제2 상설전시실과 체험관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전시실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체험관은 오전 10시~오후 5시로 운영한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제만 진행하고 관람 인원수를 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