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부터 송스루까지 생생한 현장 공개
뮤지컬 '모차르트!'가 열정으로 가득 찼던 첫 만남부터 송스루 현장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현장에는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김준수와 박강현 그리고 박은태를 비롯하여 김소향, 김연지, 해나, 민영기, 손준호, 신영숙, 김소현 등 전 배역의 배우들이 참여해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처음으로 인사말을 전한 콜로레도 대주교 역을 맡은 민영기는 2010년 초연부터 지난 2016년까지 전 시즌을 모두 함께했던 소회를 전하며 '모차르트!'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어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배우들이 먼저 다같이 솔선수범해서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자"고 전하며 "우리 모두 모차르트의 10주년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함께 잘 해봅시다!"라며 분위기를 북돋으며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한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황금별 여사'란 칭호를 얻으며 전 시즌을 함께해온 신영숙 역시 "10년 전에 황금별을 부르며 저 신영숙 역시 날아오른 계기가 되었다"고 밝히며 "10년간 작품을 하면서 요즘처럼 무대가 소중한 적이 없었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10년전 뮤지컬 계의 부흥을 일으켰던 것처럼 이번에도 모차르트! 10주년 공연으로 공연계가 다시금 날아올랐으면 좋겠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작품의 전 넘버를 함께 가창하는 송스루 연습을 이어갔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긴장감과 설렘을 안고 연습에 임하는 전 출연진의 모습이 담겨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연습이 시작되자 곧바로 눈빛이 돌변, 집중하는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진중하게 연습을 이어갔다. 서로 호흡을 맞추며 작품에 한껏 몰입한 모습을 선보인 배우들은 전곡을 완창 후 서로에게 열정적인 박수를 보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날 현장에는 한국 도착 후 신중하고 철저하게 격리 의무를 마친 '아드리안 오스몬드'(Adrian Osmond) 연출가가 처음으로 연습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014년에 이어 6년만에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의 기념비적 메가폰을 잡은 아드리안 연출은 지난 시즌의 장점을 모두 살린 가장 성공적인 스토리텔링을 구상 중이라고 전해 아드리안 특유의 섬 세한 감성 연출력과 예술적인 감각이 어떤 식으로 무대 위에 구현될지 뮤지컬 <모차르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연습을 마친 후 아드리안은 "우리 작품은 한 명의 천재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이 세상의 여러 압박과 고난 속에서 성장하는 한 명의 평범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라고 작품에 방향성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그는 "격리시설에 있는 동안 여러분이 함께한 '황금별' 영상을 보았다.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하루빨리 여러분을 만나고 싶었다"고 밝히며 "여러분의 '황금별' 영상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듯 우리 함께 '모차르트!'를 보러 오시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자"며 벅찬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오는 2020년 6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통산 여섯 번째 공연으로 화려한 귀환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천재 음악가로서의 운명과 그저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 속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그려낸 이야기와 함께 매 시즌 높은 완성도와 섬세한 연출,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 넘버와 화려한 무대 미술로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천재음악가 '볼프강 모차르트' 역에는 김준수와 박강현 그리고 박은태가 이름을 올렸으며 그의 아내 '콘스탄체' 역에 김소향, 김연지, 해나, 최고의 권력자 '콜로레도 대주교' 민영기와 손준호,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의 윤영석, 홍경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으로 신영숙과 김소현, 그리고 최근 합류한 트로트대세 신인선 등 국내 내로라하는 최고의 배우들의 출연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6월 1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