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 되어야
[매일일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50대 이상에게는 상당히 익숙한 내레이션이다.
벌써 20년이 넘는 1998년에 만들어졌던 한 통신사의 전혀 다른 화법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던 광고의 카피 내용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 한석규 씨가 속세를 떠난 듯 보이는 스님과 함께 발걸음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대나무 숲속을 걸어가는 장면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울리자 잠시 긴장감을 갖게 되고 이때 아무 걱정과 근심 없이 걷고 있던 스님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나온다.
광고 속 장면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끄러웠던 대한민국이 이젠 조용한 대나무 숲속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에 젊은이들의 무책임한 방심으로 다시 긴장감을 갖게 된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클로즈업되고 있는 장면과 같아 보인다.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 19 집단감염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생활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클럽과 방문자들의 무책임한 방심에 기인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