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5월 25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淸漪亭)에서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차원에서 관람객 참여 없이 창덕궁 휴궁일에 간소하게 진행한다.
매년 창덕궁의 모내기 행사는 종로구 주민들과 일반 관람객, 외국인 관람객과 함께 모내기 체험을 비롯한 풍물놀이와 떡메치기, 쌀로 만든 음식 시식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창덕궁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로 문화재청과 농촌진흥청 관계자만 모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덕궁 모내기 행사는 옛 임금이 그 해 풍년을 기원하고 백성에게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궁궐 주변에 경작지를 조성해 직접 농사를 실천했던 친경례(親耕禮)의 의미를 되살린 행사다.
또한, 가을에는 봄에 심은 벼를 수확하고 그 볏짚으로 청의정 지붕을 엮는 벼 베기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