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라이프시어터 메가박스(대표 김진선)의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특별작 <피델리오>를 5월 31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피델리오>는 불멸의 작곡가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로, 9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완성된 작품인만큼 인류의 자유와 평등, 평화를 중시한 휴머니스트 베토벤의 정신과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피델리오>는 교도소장 ‘피차로’의 비리를 폭로한 혐의로 불법 감금된 정치인 ‘플로레스탄’이 살해될 위기에 처하자 그의 아내 ‘레오노레’가 남장을 하고 ‘피델리오’라는 이름으로 형무소에 위장 취업해 남편을 구해내는 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독일 민중노래극인 ‘징슈필’을 통해 ‘자유에 대한 투쟁’과 ‘부부간의 사랑’을 음악적으로 아름답게 그려냈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무대에서 찬사를 받은 <피델리오>는 작품에 대한 심오한 해석으로 정평이 난 ‘클라우스 구스’의 독창적인 연출 아래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매력적인 음색의 소프라노 ‘아드리안느 피촌카’ 등 화려한 출연진이 열연을 펼친다. 여기에 저명한 지휘자 ‘프란츠 벨저 뫼스트’와 빈 필하모닉의 연주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하모니가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메가박스는 오페라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니버설뮤직 발매 음반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첼리스트 ‘요요마’,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등 세 거장이 선보이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음반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로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피델리오>는 5월 31일부터 7월 8일까지 코엑스, 성수, 센트럴, 목동, 킨텍스, 분당, 마산 등 전국 메가박스 7개 지점에서 상영되며 러닝 타임은 143분이다.
한편, 오는 7월에는 함부르크 발레단의 총감독이자 세계적인 안무가인 ‘존 노이마이어’의 발레 신작 <베토벤 프로젝트>가 상영될 예정이다. <베토벤 프로젝트>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한 두 번째 특별작으로 베토벤의 삶과 음악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창작된만큼 베토벤의 천재적인 예술 세계를 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