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커 개입·개표 원격조종 등 무차별 의혹 제기
선관위 '투표 시스템 전반 시연' 정면 대응 나서
선관위 '투표 시스템 전반 시연' 정면 대응 나서
선관위가 이 같은 시연회를 여는 것은 민 의원을 비롯해 야권 일각서 계속해 제기하고 있는 부정선거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와 관련, 이날도 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지분류기가 원격조종돼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그 동안 투표지 유출, 중국 프로그래머의 개입 등 갖가지 의혹을 주장해 왔다. 민 의원은 선관위가 시연을 하더라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선관위가 시연을 하시겠다고? 뭘 힘들게 시연을 해?"라며 "증거보전은 안 되고 프로그램 싹 빼놓고 언론 불러서 여론조작 위한 쇼를 하시겠다?"라고 했다.
현재 민 의원은 주장은 보수 진영 내에서도 논란을 부르고 있다. 이날 이준석 통합당 최고위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민 의원 주장을 미국 내 달착륙 조작설에 빗대며 성토했다. 그는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했는지 50년째 논쟁의 대상이지만 주류 학설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동안 이 최고위원은 민 의원의 의혹제기가 근거 없다고 수차례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은 민 의원에게 당을 떠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 의원이 'Follow the Party'(당과 함께 가라)를 수리수리 마수리 마법의 주문처럼 반복하는 주술 정치를 하고 있다"며 "민 의원은 'Leave the Party'(당을 떠나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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