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오범택 기자] 서산시가 지난해 8월 대산 주요 4사가 발표한 안전·환경 8,070억원 투자 계획 발표에 대해 본격 검증에 나섰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대산4사(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안전ㆍ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개최하고 2019년 대산4사가 추진한 안전ㆍ환경분야 투자실적과 2020년 상반기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합동검증위원회는 지난해 대산4사에서 안전∙환경 분야에 8,07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이에 따른 이행사항 확인과 검증을 위해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시의원, 전문가, 기관단체, 언론인, 지역주민, 공무원, 기업관계자 등 19명(위촉직 17명, 당연직 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대산4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실적을 검증했으며, 오후에는 해당 업체를 방문해 환경안전 개선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회사 관계자와 질의 응답시간도 가졌다.
점검 결과 지난해 8월 28일 대산4사가 발표한 5년간(2019년~2023년) 안전ㆍ환경 분야에 투자하기로 한 총 비용은 8,070억원이었으나 위원회가 4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발표 당시 투자예상액 보다 445억원이 증가한 8,515억으로 확인됐다.
위원회 위원들은 오후에 진행된 현장검증에서는 지난해 대산4사에서 추진한 환경ㆍ안전 분야 개선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기업 측에 환경ㆍ안전 투자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최근 발생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하게 주문했다.